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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척>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점

by 토기장이제자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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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척> 도서를 읽고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 보고자 한다. 돈짱은 야라가세 패거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지만, 나와 친구들은 돈짱 대신 우리들이 당할까 봐 모르는 척, 못 본 척한다. 그러는 사이 졸업식 예행연습시간이 돌아오고, 나는 그동안 친구의 괴롭힘을 그저 보고만 있었다고 공개 고백을 한다. 선생님과 포장마차 아저씨는 '모르는 척하는 것은 그 애를 괴롭히게 도와주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한 것이 내가 용기를 내서 고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줄거리

6학년인 돈짱은 야라가세 패거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나와 친구들은 돈짱의 괴롭힘을 알고도 자신들이 당할까 봐 모르는 척한다. 선생님은 친구를 괴롭히는 사람도 나쁘지만, 그것을 보고도 모르는 척하는 사람도 괴롭히는 사람과 똑같다고 말씀하셨지만, 야라가세 패거리가 무섭다. 학예회 준비를 하면서 아라가세 패거리는 돈짱에게 폭력을 휘둘러 돈짱의 이마에서 피가 난 사건이나, 반에서 없어진 돈을 돈짱이 의심을 받을 때나, 슈퍼에서 돈짱이 물건을 집어 나가 야라가세 패거리와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나는 모르는 척했다. 나도 야라가세 패거리의 먹이가 될까 봐 두려웠다. 어느날 강변에서 만난 포장마차 아저씨로부터 '모르는 척하는 건 그 애를 괴롭히게 도와주는 거나 마찬가지고, 여럿이서 한 아이를 아프게 하는 거'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월요일 청소시간에 야라가세 패거리가 또 돈짱을 괴롭히고 바지도 벗기려고 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돈짱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학예회날 무대 위에서 돈짱은 야라가세의 바지를 벗겨 창피를 주었다. 그러던 중, 중학생 패거리들이 둑 위에서 야라가세를 괴롭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졸업식 예행연습 때, 나는 친구의 괴롭힘을 모른 척했고, 그로 인해 친구가 전학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때, 누군가 내 바지를 벗겨 창피를 당하고, 나는 의자에서 굴러 떨어졌지만, 가슴이 후련함을 느꼈다. 

저자 소개

저자 우메다 슌사쿠(1942~ )와 요시코(1947~ )는 일본 작가이며 부부이다. 교토 출생이고 실제 아이들을 알고 그리기 위해 직접 유치원에 가서 아이들과 얼굴을 비비며 노는, 노력하는 그림책 작가이다. 실제로 여러 작품의 영감을 얻고 실감 나게 아이들의 세계를 그려냈다. 그의 그림책의 주조를 이루는 생명과 가족,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그의 가치관에서 우러나온다. 우메다 슌사쿠의 대부분의 그림책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등장 동물은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사회적 약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들은 누군가의 보호와 수고만을 요하는 존재가 아님을 밝힌다. 미약하게나마 버티고 살아내는 모습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작품으로는 <돌려줘, 내 모자>, <할머니의 여름휴가>, <쥐들의 씨름>, <얼룩 고양이와 할아버지>, <다녀왔어요, 엄마>, <그림 같은 누나>, <안짱의 논>, <러브 유 포에버>, <보름달 바다>, <휠체어를 탄 사서>, <나는 태양>, <잠자리 꽁꽁, 내 손 끝에 앉아라!> 같은 많은 그림책을 출간했다. 특히, 집단 괴롭힘을 테마로 부인 요시코와 함께 작업한 장편 그림책 <모르는 척>은 97년 일본 그림책상을 수상하였고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어른을 위한 수필집 <산골짜기 노스탤지어>를 출간하기도 했다.  

느낀 점

초등학교 때 패거리를 만들어 친구를 괴롭힌 야라가세는 중학생이 되어 상급학년의 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존재가 되었다. 야라가세가 돈짱을 괴롭힐 때, 나는 야라가세의 먹이가 될까 봐 돈짱을 못 본 척했다. '못 본척하는 건  그 애를 괴롭히게 도와주는 거나 마찬가지'라던 선생님과 포장마차 아저씨의 말씀 때문에 양심에 가책을 느꼈지만, 내가 먹잇감이 될까 봐 겁이 나 돈짱을 도와줄 수 없었다. 졸업식이 다가오고 예행연습을 할 때, 친구의 괴롭힘을 모른 척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고백한다. 그때, 누군가가 내 바지를 벗겨 창피를 주었지만, 가슴이 후련해 짐을 느꼈다. 내가 먹잇감이 될까 봐 두려운 상황 속에서 용기를 내기란 쉽지 않다. 이때, 괴롭히거나 괴롭힘을 받는 당사자가 아닌 제삼자들이 그저 모르는 척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돈짱과 같은 아이, 야라가세 패거리와 같은 패거리는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당할까 봐 모르는 척한다면, 괴롭히는 패거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 누가 알겠는가? 야라가세처럼 괴롭히는 자가 이후에 괴롭힘을 당하는 자가 될 수도 있고, 방관하던 자들 역시 괴롭힘을 당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강둑의 포장마차 아저씨처럼, 행동하는 양심이 될 때, '모르는 척하기 없기'가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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