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소년 과학자 되다> 도서를 읽고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우리는 정약전보다 정약용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정약전은 실학자로서 유배생활을 통해 유배지 근처의 해양생물에 대하여 자세히 관찰하여 기록하였다. 그것은 <자산어보>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과학서이다.
도서 줄거리
조선의 실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정약전의 이야기로 정약용의 형이며, 조선 최초의 해양 과학자로서의 정약전 이야기이다. 정약전은 유배 생활이라는 극한의 고통에도 굴하지 않고, 과학 정신을 발휘하여 흑산도 연근해의 해양 생물을 연구해 <현산어보>라는 우리나라 해양 생물학사에 소중한 업적을 남겼다. 정약전 집안은 조선시대 양반 가문으로 남 부럼 없는 집안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들 형제들은 정말로 훌륭한 자질을 갖춘 분들이었다. 시험도 쳤다 하면 장원급제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들 집안의 형제는 개인의 부귀영화보다도 백성을 위한 올바른 길을 택하다 유배를 가기도 하고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기도 하였다. 현산어보는 자산어보라고도 하는데, 정약전은 결국 유배에서 자유의 몸이 되지 못하고 흑산도에서 숨을 거둔다. 그러나 그는 당시의 힘없는 사람과 미래의 사람을 위한 학문에 매진하였다. 그리고 유교 경전을 집필하기보다 세상의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흑산도 연근해를 연구하고 탐험하여 기록으로 남겨 후대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하여 1814년 정약전은 어보를 완성한다. 이렇게 정약전은 당시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해양 과학서를 남겼다. 그리고 그 훌륭한 저서는 지금에서야 빛을 보게 되었다.
저자 소개
전신애 작가는 강원도에서 태어났고,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지금도 강원도 원주에서 책 놀이터를 열어놓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이 첫 책이다. 스스로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어린 시절에는 뒷동산에 있는 작은 감나무 가지에 누워 낮잠을 한숨 늘어지게 자거나 그보다 키 큰 참나무 가지에 걸터앉아 마을을 내려다보며 책 읽는 걸 좋아했다. 지금은 불가능한 유년의 전설이지만, 아직도 숲으로 가는 길, 비 오는 날의 나무 냄새, 직접 뜯어 만드는 향긋한 쑥절편처럼 자연이 주는 선물과 꼼지락거리며 손으로 만드는 여러 가지 일을 좋아한다. <강아지똥 권정생 동화의 꽃을 피우다>, <과학자 전재규 남극의 별이 되다>,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우리 옷에 날개를 달다>를 썼고,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토론 역사책을 쓰고 있다.
느낀 점
정약전은 정약용의 형으로 함께 유배를 갔다. 정약용에 비해 덜 알려진 인물이지만, 수학적인 머리가 뛰어나 유배 전에 지구의를 만들었고 흑산도로 유배를 가서는 유배생활의 고통 속에서 마을 아낙들과 따개비도 따고, 굴채취도 직접 하였다. 그래서인지 흑산도 백성들은 정약전을 따르고 존경하였다. 그러한 일상을 살면서도 상어도 해부해 보고, 소금이 없을 때는 녹초대로 소금을 만들기도 하고, 우이도와 흑산도에 서당을 열기도 하였다. 또 같은 곳은 아니지만, 유배를 간 동생 정약용이 보내온 초본의 일부를 보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하기도 하였다. 정약전과 정약용은 우애가 깊기도 했다. 유배오기 전에 정약전은 정약용과 함께 시험을 쳤는데, 정약전만 시험에 붙고, 정약용은 아들을 낳았는데, 둘은 서로 매우 기뻐하기도 했다. 정약전은 과거에 붙었지만, 큰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공부보다 새로운 문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그것을 몸소 시험해 보기를 즐겨하는 사람이었다. 진정 19세기 실학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를 가르쳐 조선시대 최초의 해양과학자라고 부른다. 그가 남긴 <자산어보>는 조선시대 우리 해양에서 살고 있던 해양생물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고, 그 당시 사람들은 그러한 해양 생물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도 알 수 있다. 시대의 흐름에 갇혀 있지 않았던 선비로 백성을 위해 자신의 지혜를 나누고, 연구한 것을 기록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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