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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점

by 토기장이제자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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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읽고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에 대하여 적어 보고자 한다. 아이의 눈에서 동학농민운동의 전봉준 장군을 찾아가 그의 위험을 알리는 서찰을 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글자를 몰랐기 때문에 한 글자 한 글자 알아내야만 했고, 서찰의 주인인 전봉준 장군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책임감과 긴장감으로 재미있게 읽혔다. 

도서줄거리

조선 후기 보부상인 아버지는 노스님으로부터 누군가에게 전할 서찰을 전해 받고 전라도로 향한다. 아이는 아버지를 따라 묵묵히 길을 나선다. 전라도를 향해 가던 도중 그만 아이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죽으면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이는 세상을 구할 만큼 중요한 서찰이라고 강조한 아버지의 말씀을 기억하며 전라도로 발길을 옮긴다. 아이는 서찰의 내용이 "오호피노리경천매녹두"라는 글자를 보지만, 한문인 글자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 한 글자 한 글자에 댓가를 지불하며 피노리를 향해 간다. 때론 돈으로 값을 치르고, 때론, 노래로 글자 값을 치르며 '오호피노리경천매녹두'라는 글자가 '슬프구나 피노리에서 경천이 녹두를 판다'라는 뜻인 것을 알고, 녹두장군 전봉준을 만나기 위해 우금치로 간다. 가던 길에 녹두장군의 목에 현상금이 천냥 걸려있는 것도 알게된다. 이에 마음이 급한 아이는 빨리 전봉준 장군에게 서찰을 전하기 위해 가던 중 그만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는다. 다행히 지나가던 스님의 도움으로 녹두장군이 있는 피노리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녹두장군을 만나 서찰을 전한다. 하지만, 다음날 독두장군은 김경천의 밀고로 일본군에게 잡히고 만다. 

저자 소개

서울예술대학에서 극작을, 프랑스 헨느대학교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극작가와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9년 전국창작희곡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발표한 희곡 작품으로 <굿모닝 파파>, <만적의 난>, <아! 바그다드>, <엄마! 지구랑 놀아요>, <후궁박빈>, <조용한 식탁> 등이 있다.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봉주르, 뚜르>는 그의 첫 장편동화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해리엇>, <서찰을 전하는 아이>, <우리 동네 전설은>, <짜장면 로켓발사>, <전우치전>, <오거리 사진관>, <수상한 궁녀>, <하이옌>, <전시 조종사>, <신흥무관> 외 25편을 썼다. 전국 창작희곡공모전 대상,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예술인상, 거창국제연극제 희곡상, 대한민국 연극제 희곡상 등을 수상하였다. 

느낀 점

반봉건적, 반외세운동이었던 동학농민운동은 조병갑의 횡포로 시작되었지만, 1차 동학농민운동은 전주화약을 맺고 전라도 지방의 개혁 사무를 담당할 자치기구인 집강소를 설치했다. 폐정개혁 안 12조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지만, 일본과 청의 군대는 한반도에서 철수하지 않았다. 도리어 일본은 경복궁을 점령하고 내정간섭을 시작하였다. 이에 동학농민군은 재봉기하여 관군 및 일본군과 맞서 싸우지만, 우금치 전투에서 대패했다. 그리고 조선 땅에서 조선의 운명을 두고 청과 일본은 전쟁을 하였다. 이 싸움에서 일본이 청을 이기면서 1895년 시모노세키조약이 체결되었다. 동학농민운동의 리더인 전봉준을 살리기 위해 편지를 들고 가야 했던 아이는 마지막에 잡혀가는 전봉준을 향해 묻는다. " 녹두 장군님, 왜 여기 오셨어요? 피노리에 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이에 장군은 "아이야, 내가 나와 함께한 동지도 믿지 못한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니? 피노리에서 잡히지 않았어도 아마 다른 곳에서 잡혔겠지. 내 운이 다한 것뿐이다." 동지를 믿었기 때문에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 리더의 모습을 아이는 보았다. 이 마지막 말은 리더의 품격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비록 당시에는 실패한 운동이었을지라도, 지금도 우리는 동학농민운동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기리고 있다. 반봉건적이고 당시 반외세운동으로 나라를 사랑해서 한발 물러설 줄 알았던 그들은 진정 나라를 사랑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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