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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떡집 >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점

by 토기장이제자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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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떡집> 도서를 읽고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에 대해서 글을 적어 보고자 한다. 볼품없는 왕따 쥐 꼬랑쥐는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다른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신은 꼬랑지의 소원을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을 도우면서 이루어지도록 한다. 평소 자신이 먹고 다녔던 아이들의 손톱맛이 완벽한 떡배달을 하도록 한 것을 보면, 소원은 현실을 딛고 이루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도서 줄거리

'꼬랑쥐'는 아홉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쥐의 이름이다. 볼품없는 모습에 기이한 작은 앞니로 인해 주변 쥐들로부터 무시당하며 항상 혼자 지내고 있다. '꼬랑쥐'의 털은 윤기도 없고, 앞니도 너무 작아 먹는 것도 영 신통치 않다. 다른 쥐들은 '꼬랑쥐'를 만나면 슬금슬금 자리를 피한다. 왜냐하면 앞니가 작은 꼬랑쥐와 함께 다녔다가는 굶어주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꼬랑쥐는 자신의 먼 조상 중에 손톱을 먹고 사람이 된 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일 쓰레기통을 뒤지며 사람들의 손톱을 찾아다니며 먹었다. 왜냐하면 쥐답게 살 수 없다면 차라리 사람이 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삼신할머니에게 매일 밤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간절하게 소원을 빌었다. 그 소식을 들은 삼신할머니는 떡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직접 떡을 나누어 주는 떡 배달원이 되어 제대로 배달 일을 하게 된다면 소원을 들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소원 떡집에서 떡 배달원을 모집하는 광고를 보고, 배달일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떡 이름만으로 배달처를 알아내야만 했다. 매일밤  배달할 떡을 보고 '꼬랑쥐'는 배달하 떡이 누구에게 가장 필요할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자신이 동네 쓰레기통에서 주어 먹었던 손톱맛을 생각해 내면서 그 손톱맛에 맞게 떡을 배달한다. 누구보다도 잘 배달한 '꼬랑쥐'는 마지막 떡인 '절편'을 먹고 사람이 된다. 

 

저자 소개

김리리 작가는 중앙대학교 아동복지학을 공부하고 공주교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다. 오랫동안 교실 밖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는데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가 달마다 내는 어린이문학 전문 잡지월간 <어린이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동화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 <그 애가 나를 보고 웃다>, <내 이름은 개>, <우리는 닭살 커플>, <쥐똥 선물>, <나의 달타냥>,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뻥이오 뻥>, <감정 종합 선물 세트>, <마법의 빨간 부적>, <이슬비 이야기> 시리즈, <고재미 이야기> 시리즈, <왕봉식, 똥파리와 친구야>, <엄마는 거짓말쟁이>, <검정 연필 선생님>, <나는 꿈이 너무 많아>, 청소년 소설 <어떤 고백>, 청소년 소설집 <호기심> (공저) 등이 있다. 작가는 2년 이상 동화만 써왔지만, 동화를 쓰는 건 여전히 어려운 작업이며 특히 동화는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여야 한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 김 작가는 "자만해지면 좋은 동화를 쓸 수 없다. 계속 나 자신을 의심해야 한다."며 "욕심을 내다보면 자칫 훈계하는 이야기, 어른 이장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늘 초심으로 돌아가 아이들 심리가 담긴 작품을 써야 한다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가 없도록 노력한다. 

 

느낀 점

꼬랑쥐는 아홉 마리 형제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태어나 꼬랑쥐라고 불렸다. 볼품없고, 아주 작고, 털에 윤기도 없고, 앞니는 너무 작았다. 왕따가 된 꼬랑쥐는 결심한다. "좋아, 어차피 쥐답게 살 수 없다면 사람이 되는 거야!"하고 결심한다. 삼신할머니는 "쥐가 사람이 되겠다고? 고 녀석 참 맹랑한 쥐네"라고 생각했지만,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우리도 모두 소원이 있다. 건강에 대한 소원,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원,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소원, 공부를 잘하고 싶은 소원 등 꼬랑쥐는 평소 인간이 되기 위해 자신이 평소 먹었던 인간 손톱의 맛 때문에 떡의 이름만 보고도 그 떡이 누구에게 배달되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제대로 된 곳으로 떡을 배달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삼신할머니는 꼬랑쥐의 소원을 들어주어 사람이 된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떡을 배달받은 은지, 동환이, 종호 같은 친구뿐 아니라 꼬랑쥐 같은 친구들이 있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였던 꼬랑쥐는 자신의 평소 습관으로 인해 주어진 임무를 잘 처리할 수 있었고, 꼬랑쥐의 소원은 타인을 도움으로 완성되었다. 우리의 소원은 그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나의 약점이 강점이 될 수 있는 것은 누군가를 향한 사랑과 섬김으로 발현될 때, 가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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