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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점

by 토기장이제자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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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를 읽고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아버지가 하던 구멍가게가 망하게 되면서 행문리로 이사를 오게 된 철우가족. 철우의 아빠는 청각, 언어장애자로 동네 사람들은 그들이 마을로 이사 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하지만, 철우 담임선생님의 지혜로 철우 가족은 행운리에 잘 정착하게 된다. 

도서줄거리

철우 아빠는 청각, 언어 장애인이다. 그래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한다. 서울에서 작은 구멍가게를 하던 철우네는 바로 옆에 큰 슈퍼마켓이 들어서면서 망해 행문리로 이사를 왔다. 철우네가 이사 온 첫날 동네 주민들은 철우 아빠가 장애인인 것을 알고 반가워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동네에 나쁜 소문이 날까 봐 내쫓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철우는 학교를 다녀온 후 밭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에게 식사시간을 알리러 가는 일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철우는 멀리 있는 아버지에게 가지 않고도 아버지가 자신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아버지가 일하시는 근처로 돌멩이를 던져 아버지가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매일 돌던지기 연습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철우의 돌 던지는 실력은 늘어만 갔다. 그날도 밭에서 일하시는 아빠를 부르기 위해 멀리서 아빠 근처로 돌을 던졌다. 그런데 그만 실수를 하면서 아빠가 쓰러지고 만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긴 아빠는 깨어나시게 되고, 도리어 몰랐던 아빠의 뇌종양이 발견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철우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학교 야구부의 투수로 들어올 것을 제안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행문리 주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은 철우네로 하여금 행문리에 계속 살지 말지를 고민하게 하였다. 그러던 중 담임선생님은 공을 던지는 투수 철우의 실력을 자랑하며 철우와 갈등이 있던 마을의 대장인 흰머리 할아버지와 투수대 타자로 상대하게 하면서 모든 동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흰머리 할아버지가 안타를 쳐 기를 살려주는 시구를 한다. 이후  기분이 좋아진 흰머리 할아버지는 철우네가 동네에서 사는 것을 허락하신다.  

저자 소개

고정욱 저자는 1960년에 태어났다. 돌 무렵 백신을 잘못 맞아 소아마비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자신의 장애에 대하여 의심을 품었지만, 어머니의 도움으로 초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초, 중, 고등학교를 개근하였다. 어려서 장래희망이 의사였지만, 장애라는 이유로 의대에서 원서 접수를 거부당하였다. 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문과 계열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교수임용을 기다렸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이후 국어국문학과에서 글쓰기 수업을 통해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고, 대학교 4학년 때 교내 소설 공모전에서 수상하였다. 1992년 33세의 나이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이후 아동문학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고작가는 2021년 12월 기준으로 저서가 310권을 넘었다.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가방 들어주는 아이>, <난 너와 친구하고 싶어>, <원균과 원균> 등이 있다. 고작가가 자신이 책을 많이 쓰는 이유는 자신이 장애인으로서 장애의 고통과 아픔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내견 탄실이>는 30만 부가 팔리면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추천도서', '조선일보 선정 좋은 책'으로 뽑혔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은 70만 부가 팔렸으며 6개월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느낀 점

철우와 가족들이 해운리로 이사 와서 안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청각, 언어장애 아버지를 대하는 철우의 대응방법과 철우네가 행문리에 들어와 안착하는 쉽지 않은 과정을 담았다. 행문리는 씨족사회의 성향이 아직도 남아있었고, 어느정도 장애인에 대한 배타적인 마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우 담임선생님의 적절한 조언과 지혜로운 행동으로 철우네는 무사히 동네에 안착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있지 않은 흰 머리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의 눈치를 보는 마을 사람들 속에서 토착민인 흰 머리 할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 지혜도 철우는 배웠다. "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은 책 내용을 보기전에는 불경스럽게 까지 느껴졌다. 하지만, 철우가 왜 아빠에게 돌을 던지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철우의 돌던지기로 인해 발견된 것은 아니었지만, 아빠의 내종양이 미리 발견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철우는 돌 던지는 실력이 좋아지면서 학교의 투수로도 뽑히게 되었다. 행문리 마을의 '흰머리 할아버지'와 철우 집안의 갈등도 해소가 된다. 철우 가정과 흰머리 할아버지와의 갈등 해소에는 무엇보다 보이지 않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철우의 담임선생님 공로가 커다고 볼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갈등의 중재자인 선생님은 이 책에서 비중은 작지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인생을 살면서 철우의 담임선생님과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 인생에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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