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를 읽고 도서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에 대하여 적어 보고자 한다. 고아원이 남자 아이들에게만 장학금을 주던 시기에 여자 아이에게 장학금을 주고, 그 아이의 재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익명으로 후원한다. 그리고 월 1회 후원자에게 편지를 해야하는 고아출신 주디가 편지를 쓰면서 자신이 직면한 어려움에 도리어 감사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줄거리
제류사(주디) 애봇은 17년 동안 고아원을 떠난 적이 없는 고아다. 주디의 글을 보고 창의력이 넘친다 생각한 평의원 한 사람이 한 달에 한 번 주디의 학업 및 대학생활에 대한 편지를 자신에게 써 보내 주는 것과 후원자인 자신의 이름과 외모에 대하여 궁금해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대학진학 후원을 약속한다. 주디는 고아원에서 우연히 보게 된 후원자의 그림자가 장님 거미처럼 다리가 길었다고 해서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이고 자신의 대학생활에 대한 편지를 쓴다. 새로운 친구들, 개인적으로 몸무게가 늘어난 일, 농구시합에서 1학년에게 이긴 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 같은 방 쓰는 친구들, 배우는 모든 것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런 놀라운 기회를 준 '키다리 아저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면한 어려움과 힘들었던 삶에 대하여 감사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란다. 줄리아의 삼촌인 '저비'는 '주디'에게 청혼할 때까지도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이후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갔는데, 그동안 자신을 후원해 주던 그 '키다리 아저씨'가 자신이 사랑했던 '저비'임을 알게 된다.
저자 소개
저자 진 웹스터는 미국 소설가로 대학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고 교도소, 고아원 등을 자주 방문하는 사회 봉사 활동을 하였다. 진 웹스터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갖고 그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주로 썼다. 졸업한 후에는 교도소 개혁위원회에 참여해 활동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대학전공은 경제학, 영문학을 공부한 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톰소여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의 조카가 진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진의 아버지는 출판업을 하면서 마크 트웨인의 작품을 출간하였다. 진 웹스터는 문학을 좋아하는 활달한 소녀로 자랐는데, 키다리 아저씨의 무대가 된 배사 대학을 다녔다. <패티, 대학에 가다>를 1903년에 발표하면서 작가가 되었다. 이후 <키다리 아저씨>를 발표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40세의 나이에 딸을 낳은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작품으로 <보리 공주>, <제리 주니어>, <친애하는 잭>, <속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 <키다리 아저씨>의 원 제목은 <장님 거미>다.
느낀 점
흥미 있는 주제로 편안하게 쓴 글이라고 생각한다. 남자아이만 후원하던 시대에 여자 아이에게 후원을 하는 독특한 생각을 가진 키다리 아저씨 '저비'는 자신의 선행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 후원을 받는 '주디'는 자신이 쓰는 편지를 통해 자신의 내면이 더욱 건강하고 단단해질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서로에게 윈윈이 되고, 솔직한 마음의 표현은 신분차이를 뛰어넘어 매력적인 인간으로 서로를 탈바꿈시켰다. 누군가가 나의 '키다리 아저씨'라면, '키다리 아저씨'를 가진 이는 얼마나 든든할까? 또 얼마나 행복할까?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익명으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키다리 아저씨'가 된다면, 나는 마음속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하나 가진 사람이 될 것이다. 주디는 '행복의 진정한 비밀은 '현재'를 사는 것이기에 매 순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하는데, 1912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현재의 삶에 충실한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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